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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코로나에도 공무원노조 "임금 '4.4%' 올려달라"
  글쓴이 : 내달강     날짜 : 20-07-06 14:25     조회 : 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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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보수위에 노조 요구안 제시
- 9일 협의 뒤 15일 정부 권고안 확정
- 확정되면 150만명 공공부문 영향권
- 기재부 난색 “코로나 고통 분담해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작년 7월17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투쟁결의문에서 “공직사회의 비정상적인 임금과 처우 개선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무원노조가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격적인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 실업이 우려되고 있어 임금 인상에 난색을 표했다.

5일 공무원보수위원회(공보위)에 따르면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조, 한국공무원노조는 공보위에 내년도 임금을 4.4%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인상률이 확정되면 2011년(5.1%)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임금이 오르게 된다. 최종 확정된 인상률은 국가·지방직 등 전체 공무원(2019년 12월31일 기준 110만4508명),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41만594명)에 일괄 적용된다.

공보위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는 오는 9일 노조가 요구한 4.4% 인상안에 대한 실무 협의를 할 것”이라며 “15일 공보위 회의에서 인상안이 확정되면 기획재정부에 권고안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권고안을 검토해 내달말 발표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보위에는 고용노동부·교육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들이 정부 위원으로, 3개 노조가 노조 위원으로, 노·정 양측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공익위원으로 참여 중이다. 공보위는 지난해 자문기구로 출범했지만 논의 결과는 사실상 공무원 임금의 ‘가이드라인’이 됐다. 지난해 기재부는 공보위 권고안을 반영해 올해 인상률(2.8%)을 정했다.

인사처 관보에 게시된 올해 공무원 월급(2020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 소득월액 평균액)은 539만원(세전), 연평균 6468만원이다. 현 추세로 인상되면 공무원 평균 연봉이 조만간 70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의 비정상적인 임금과 처우 개선을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재정당국에선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운 때에는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고 국민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정부는 2009~2010년 2년 연속으로 공무원 임금을 동결했다. 국제통화기금(IMF)·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 표심을 고려한 임금 인상에 나서면 국가재정에 후유증만 클 것”이라며 “임금 인상에 앞서 공직사회 생산성부터 점검하고 해외처럼 투명하게 직군·직급·호봉별 실소득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봉급+수당)가 4.4% 인상되면 2011년(5.1%)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단위=% [출처=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29일 관보에 ‘2020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539만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연평균 6468만원(세전 소득)으로 작년(6360만원)보다 108만원(1.7%)이 인상된 금액이다. 공무원 전체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2011년 첫 발표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늘어났다. 단위=만원 [자료=인사혁신처]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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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오는 7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방문 예정…추가 협력 방안 주목

[더팩트|한예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르면 7일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도모한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국내 4대 그룹 총수의 '전기자동차-배터리 동맹' 회동이 일단락될 예정이다.

이번 연쇄 회동을 계기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한국 대기업이 전기차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협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 충남 서산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하고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다. 이날 두 사람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과정을 확인하면서 오찬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 이장원 배터리연구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입찰을 거쳐 약 5년간 10조 원 규모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주로 기아차 전기차에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사용돼 왔는데 앞으로는 현대차의 주력 전기차로 영역이 확대되는 것이다.

현대차는 그간 코나·니로 등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 모델에서 엔진 등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그 공간에 전기모터를 설치해 만들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모델이 출시된다.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플랫폼(E-GMP)을 개발한 것이다.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전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필수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에 발주될 현대차 E-GMP의 3차 물량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과 삼성SDI에 비해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현대차가 최대 고객이며, 현대차 입장에서도 SK가 중요한 배터리 협력사인 셈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LG그룹 제공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SDI,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 공장까지 직접 방문함으로써 'K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위한 의지를 적극 피력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와의 협업을 공고히 해 조달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앞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14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미래형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현황을 논의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창1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전기차와 배터리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이 되면 신차의 절반가량이 전기차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 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공급 순위 4위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팔아 수소전기차를 합쳐 세계 3위권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아차도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에는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이번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톱5'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고려대 선후배 사이기도 한 두 사람이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배터리 분야를 넘어 두 그룹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새로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견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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