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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KBS 입장 반박…“김경록, 인터뷰 멈추려 했다”
  글쓴이 : 주우휘     날짜 : 19-10-16 10:16     조회 : 5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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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KBS 법조팀의 성재호 사회부장의 입장문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영상 캡처)
유 이사장은 1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성 사회부장의 입장문을 언급했다. 먼저 성 부장은 10일 사내게시판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았단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차장 김경록씨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문을 올렸다.

성 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인터뷰 구성물도 아니고, 취재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취재원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뉴스를 하려는 것이었지, ‘시청자 세상’을 만들고자 한 게 아닙니다. MB 집사가 아무리 MB를 감싸며 말을 하더라도 ‘DAS’는 MB 것이라는 단서가 나오면 이를 보도하는 게 저널리스트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저만 아는 정보가 있다. 성 부장이 밝힌 입장을 받아들여야 할지 배척해야 할지 필요한 만큼의 정보만 제공하겠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성 부장의)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 김경록씨가 유일하게 인터뷰한 게 KBS다. 그냥 했겠냐.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사전에 노력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련 팩트를 보면, 이건 공개해도 될 것 같다. 인터뷰가 이뤄진 경위가 딱 법조팀과 김씨가 같은 곳에서 대화를 나눈 게 녹화 40분, 증거인멸 혐의 관련 20분만 있었던 게 아니고 그 전과 그 후가 있다.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먼저 만났다. 변호인과 김씨, 법조팀장이 공통의 원고를 가지고 있는 사이였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김씨의)변호인은 언론에 자신의 의뢰인(김씨)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했다고 언론에 알린 분이지 않냐. 두번째로 (변호인이)인터뷰를 주선했다. 세번째는 알릴레오에서 공개한 녹취록 전문을 검사에게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검찰에서는 언론에 유출시킨 건 변호인이 했다고 했다. 제가 알릴레오 방송이 오후 6시부터인데, 1시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론에 필요하다고 요청해 한글 파일을 줬다. 곧바로 검찰 손에 넘어간 것 같다”라며 “변호인은 의뢰인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해된다. (김씨는) 증거 은닉 혐의를 받고 있는 피해자다. 변호인의 행동은 이해된다. 의뢰인의 이익만을 위해”라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변호인 사무실에서 곧바로 KBS 사무실로 간 게 아니다. 김씨가 본격적인 수사를 받기 시작한 게 9월 7일부터다. 그전에는 8월 말에 동양대 컴퓨터 빼오고, 검찰도 몰랐다가 컴퓨터도 검찰에 가져다주고, 조국 집에 있는 하드 2개를 빼서 가지고 있다가 검찰에 가져다 줬다. 7, 8, 9일 조사를 받고 10일 KBS와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집에 못갔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김씨의 집에 갔다. 그를 차에 태워서 김씨의 집에 갔다. 셔츠를 입고 KBS 방송국으로 갔다. 이 과정을 보면. (인터뷰가 아니라는) 성 부장 말이 납득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KBS 인터뷰 질문을 보면 취조다. 첫 질문이 ‘정 교수님이 코링크 투자해보고 싶다는 게 언제냐’ ‘코링크는 선생님이 추천했냐. 정 교수가 가져왔냐’ ‘2015년 코링크에는 관심이 없었던 거냐’ ‘코링크는 정 교수님이 어디서 추천을 받으셨다는 말이냐’ ‘코링크가 어떤 상태였냐’ 질문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엮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가 KBS 인터뷰를 하다가 인터뷰를 그만하려고 했다. 3일간 검찰에서 들은 질문을 (KBS에서) 또 들었다. 그래서 김 씨가 그만하겠다고 해서 멈춘 사실도 있다. 인터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영상을 봐야 확실히 안다. 질문의 내용이 KBS와 검찰이 똑같았다고 한다. 녹취록을 보면 사실이 어떤 가는 관심이 없다. 자기들이 원하는 답만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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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지식인들 2년 전 대피소 격인 ‘가나안교회’ 시작가나안교회를 이끈 동역자와 성도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출판 간담회를 열었다. 앞줄 왼쪽부터 손원영 서울기독대 해직 교수, 이강선 성균관대 초빙교수, 최승언 서울대 명예교수, 뒷쭐 왼쪽부터 옥성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심광섭 감신대 교수.

기존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200만명을 넘겼다며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느라 분주할 때, 당장 이들을 난민(Refugee)처럼 품고 쉼터(Shelter)처럼 돌보는 게 급선무라며 일어선 크리스천 지식인들이 있다. 가나안 신자들을 위한 ‘교회 밖 교회’로 2017년 6월 시작한 가나안교회 이야기다.


손원영 서울기독대 해직 교수는 1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교회 밖 교회, 다섯 빛깔 가나안교회(사진)’ 출판 간담회를 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인 손 교수와 더불어 예술신학 전공의 심광섭 감리교신학대 교수, 인문학 전공의 이강선 성균관대 초빙교수, 길 위의 순례를 이끄는 옥성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천문학 전공의 최승언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교회 동역자와 공동 집필자로 자리를 함께했다. 모두 무보수로 동참해온 이들이다.

손 교수는 “가나안 신자들이 잠시나마 숨을 고르며 신앙의 원기를 회복한 뒤 평생 헌신할 새로운 교회를 찾아 용기 있게 길을 떠나기를 바라며 2년 전 하나의 대피소로 가나안교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주 20명 안팎이 모이며 1부는 목사인 손 교수의 성찬집례, 2부는 매주 바뀌는 주제별 강의, 3부는 식사와 친교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매달 첫째 주일 강의는 음악과 음식, 둘째는 인문학, 셋째는 순례, 넷째는 과학을 공부하며 다섯째 주일이 있으면 앞으로 나가고픈 교회를 미리 가보도록 권한다.

가나안교회는 기존 교회와의 충돌을 피해 주일 오후 3시에 모인다. 헌금은 익명으로 하면 운영비로 같이 쓰고, 실명으로 하면 본인이 직접 선교 활동을 결정해 쓰도록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건물 역시 따로 없어 매번 예배 장소가 바뀐다. 참석자들은 “가난하지만 갓(God) 품은 가나안교회”라고 말했다.

셋째 주 순례 담당인 옥 교수는 ‘길 위의 가나안’을 표방한다. 서울 종로구 서촌을 비롯해 다양한 순례길과 골목길로 성도들을 안내한다. 옥 교수는 “복음서의 예수님도 열두 제자와 3년의 공생애 동안 3000㎞를 걸으며 동가숙 서가식 목회를 하셨다”고 말했다.

넷째 주 과학을 맡은 최 명예교수는 ‘STEAM 가나안 특강’을 이끈다. 우주배경복사와 창세기 같은 주제로 과학과 신학을 이야기한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줄임말이다. 최 명예교수는 “서울대 연구실에서 모이다가 최근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관악노회로 장소를 옮겼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2016년 술 취한 개신교인이 경북 김천의 사찰에 들어가 불상을 훼손한 사건을 대신 사과하며 모금 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파면됐다. 최근 1심에 이어 2심서도 파면 무효 선고로 승소한 손 교수는 “책을 통해 왜 가나안 신자가 양산되는지, 그들을 위한 목회와 선교 모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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