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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제패' 하이트진로, 내수 넘어 해외 시장도 성공할까
  글쓴이 : 내달강     날짜 : 20-06-19 15:42     조회 : 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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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실적 개선과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흥행이 몰리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전 과제인 해외 공략도 성공할지 주목되고 있다. /더팩트 DB

진로 130만 병 초도 수출 확정…신등 상승·회사채 발행 흥행 등 기세 좋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신제품 맥주 테라와 소주 진로(진로이즈백)의 흥행으로 올해 1분기 흑자전환하면서 고공 행진하고 있다. 회사 신용등급이 오르고 회사채 발행 흥행도 성공하는 등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사업도 성공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 5339억 원, 영업이익 561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지난해 1분기 각각 186억 원 흑자, 205억 원 적자를 냈던 소주와 맥주 부문에서 각각 463억 원, 8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전체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올해 호실적이 지난해 3월 출시된 맥주 테라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테라는 출시 101일 만에 1억 병, 279일 만에 4억 병이 판매되면서 역대 신제품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이달 기준 국내 맥주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 카스와 격차를 4% 차까지 좁히면서 여전히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소주 부문에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진로의 흥행이 한몫했다. 진로는 지난해 여름 주류업계를 강타한 '뉴트로(New+Rerto)' 열풍을 주도하면서 출시 13개월 만에 3억 병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다. 국내 소주 부문 점유율 1위 참이슬의 건재도 올해 소주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은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28회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신용평가 결과에서 한국기업평가에 '안정적' 등급을 받으면서 지난해 6월 회사채 공모 평가에서 '부정적'을 받은 후 1년 만에 신용등급이 개선됐다.

신용등급 상승은 회사채 흥행으로 이어졌다. 지난 2일 시행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3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8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에 2780억 원의 수요를 확보하게 되면서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내수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진로 출시 1주년을 맞아 일본, 미국, 중국 등 7개국에 수출을 시작하면서 해외 공략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프랑스에 선보인 하이트진로 팝업스토어의 모습. /하이트진로 제공

◆ 해외 판매 및 유통망 확대는 과제

그러나 하이트진로도 새로운 과제가 있다.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해외법인까지 두면서 해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만큼 성과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해외 사업이 일본에 한정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어 해외 유통망 확대 또한 과제로 꼽힌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올해는 다르다는 분위기다. 지난해부터 내수 시장을 사실상 제패한 상황에서 내친김에 해외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초 미국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와 필리핀 지사 설립에 이어 진로 해외 수출 확정 등 고삐를 죄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1월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 주요 대도시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이 직접 참여해 해외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해외 시장 인지도 확장과 투자자의 이해 증진을 위함이다. 미국 기업설명회에서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한국영화 '기생충'에도 등장한 발포주 '필라이트'가 큰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하이트진로는 같은달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면서 6번째 해외 지사를 냈다. 필리핀 법인은 2016년 베트남 법인 설립 이후 두번째 동남아 해외 법인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딸기에이슬'을 비롯해 참이슬 1만3000여 상자를 초도 수출하면서 잠재적 수요가 높은 동남아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의 해외 공략 의지는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출시 1년을 맞은 진로를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등 7개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교민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을 중심으로 입점 계획을 세우면서 초도 수출 물량 130만병을 잡았다. 향후 해외 수요의 입맛에 맞춘 제품 다변화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경영 환경에도 신제품 테라와 진로의 실적이 좋았고 신용등급 상승 등 시장 평가가 개선되면서 회사채 흥행에도 주효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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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팹리스 지원으로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언제, 어디서나 칩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출시
사법리스크 있지만…이 부회장, 신사업 투자 경영행보 지속
[서울=뉴시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18.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전자가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를 위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본격 나서면서 '2030년 파운드리 세계 1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4월말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만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2030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은 18.8%로, 시스템 반도체 최강자인 TSMC(51.5%)와의 격차가 30%포인트 이상에 달하지만 '반도체 2030 비전'을 선포한 삼성전자는 내년을 기점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추격 중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중소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도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CDP)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클라우드 분야 고성능컴퓨팅(HPC) 플랫폼 업체인 리스케일이 함께 구축한 '세이프(SAFE)-CDP'는 팹리스 고객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즉시 칩 설계를 시작할 수 있도록 가상의 설계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자동화 설계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앤시스, 멘토, 케이던스, 시놉시스의 SW를 공용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구축한 플랫폼이다.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반도체 칩 설계는 복잡해지고 난이도도 높아진다. 설계 작업 후반부로 갈수록 칩 설계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칩 검증에 소모되는 시간도 상당하다.

삼성전자의 '세이프(SAFE)-CDP'는 서버 확장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 부담을 줄이고, 칩 설계와 검증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도 단계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중소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도 반도체 칩 설계를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팹리스 업체 '가온칩스' 직원과 삼성전자 임직원이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SAFE Cloud Design Platform, SAFE-CDP)'으로 칩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6.18. photo@newsis.com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강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등 국내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의 제품 개발 활동에 필수적인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프로그램을 공정당 연 3~4회로 확대 운영하고, 8인치(200㎜)뿐 아니라 12인치(300㎜) 웨이퍼로 최첨단 공정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모바일, 보안 등 다양한 응용처에 최적화된 공정 기술과 설계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생태계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중소 업체들과 협력해온 제품이 올해 말부터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레이아웃, 설계 방법론·검증 등을 포함한 기술 교육도 제공하고 있으며 업체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세이프'(SAFE)를 운영하며, 파트너와 고객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박재홍 부사장은 "리스케일과 함께 선보이는 삼성전자의 통합 설계 플랫폼은 팹리스 업계가 클라우드 기반 설계 환경으로 옮겨가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를 통해 고객들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기반 최첨단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파운드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21. photo@newsis.com앞서 삼성은 지난달 말 경기 평택사업장에 약 10조 원을 들여 극자외선(EUV) 전용 파운드리 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올해 2월 화성사업장에 초미세 극자외선(EUV) 전용 'V1 라인'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평택캠퍼스에도 처음으로 EUV 파운드리 라인을 신설하며 '반도체 비전 2030'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한 것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면서 신사업에 투자하는 경영 행보를 보였다.

현재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외로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반도체(DS), 스마트폰/통신장비(IM), 가전(CE) 등 3개 사업 부문이 글로벌 경쟁에서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을 정도로 위기 의식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은 자신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15일 반도체, 파운드리, 무선사업부 등 3개 사업부 사장단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위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주가 시세 조종 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6일 만에 첫 경영 행보다.

삼성이 사법리스크가 있지만, 시간이 있을 때 '위기 속 공격 투자'라는 삼성식 경영 행보를 벌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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